2023 백로 날짜

2023년 백로날짜는 9월 8일입니다. 24 절기 중 가을의 3번째 절기로 여름더위가 완전히 끝나고 가을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백로입니다. 백로의 뜻과 유래 그리고 백로에 관한 속담에 대해 알아볼까요?

2023 백로날짜

2023년 백로날짜는 양력 9월8일 금요일이고 음력으로는 7월 24일입니다.

보통 백로는 양력 9월 7일에서 9일쯤으로 음력으로는 8월에 해당하며 태양이 황경 165도에 이를 때를 말합니다.

백로는 24 절기 중 15번째 절기입니다.

백로(白露)는 흰 백과 이 슬로가 합쳐져 흰 이슬이란 뜻으로 밤에 내려간 기온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뒤엉켜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백로에서 다음절기인 추분까지 5일씩 나누어 처음 5일은 초후(初候)라 하여 기러기가 날아오고 그다음 5일은 중후(中候)러 하여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고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백로가 지나야 완전한 여름이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로를 전후하여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아마 많이 줄어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갈바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밭에 나가기만 해도 가난한 친정 가는 것 조다 낫다.
팔월 백로에 패지 않는 벼는 먹어도 칠월 백로에 패지 않는 벼는 먹지 않는다.(가끔 절기가 일찍 시작한 음력 7월 백로의 벼 이삭은 벼가 여물어서 추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에는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기도 하고 여름이라 끝난 듯했던 태풍과 해일로 농사짓는 곡식에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백로 안에 벼 안 팬 집에는 가지도 마라."
"백로 아침에 팬 벼는 먹고 저녁에 팬 벼는 못 먹는다."와 같이 백로와 벼나 곡식과 관련된 속담이 많은 이유는 추석과 가을 추수를 앞두고 옛날에는 대부분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사 마무리 단계이면서 아주 중요한 시기로 매우 바쁜 시기가 24 절기 중 백로이기 때문입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천석을 늘인다." 는 속담은 영남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오면 백로에 비가오면 풍년이 들 거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 이 속담은 전남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면 농사지은 벼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했답니다.

봄부터 열심히 지은 벼농사로 추수 전 벼가 여무는 기간인 백로 무렵에는 잠시동안 농사일이 바쁘지 않아 남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조상들 산소에 벌초를 하고 여자들은 오랜만에 친정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