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고전암송대회 참가차 들러 고생한 딸과 안동에서 유명한 안동 찜닭으로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찜닭특화거리로 지정된 곳에는 찜닭집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어디가 맛이 있는지 모르고 검색해서 찾아온 종가찜닭에는 역시나 손님이 많았습니다.종가찜닭 말고도 찜닭 집 집집 마다 손님이 많은 걸 보니 안동맛집으로는 찜닭을 많이 찾는 듯합니다. 집집마다 방송에 방영된 장면을 내걸고 있으니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일정도입니다.
종가찜닭메뉴에는 안동찜닭, 조림닭, 순살찜닭 있는데 저희는 안동찜닭 중 사이즈랑 딸이 먹을 공깃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유명한 안동소주가 도수별로 있는지는 메뉴판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안동소주는 도수별 크기별로 가격이 다른 듯합니다.
안동은 당일로 왔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저는 졸음운전방지 차원에서 공깃밥은 참기로 하고,
초등학교 4학년인 딸 아이랑 먹을 거라 보통맛을 시켰더니 직원분이 애기 매울 거라며 계속 순한 맛을 추천해 주십니다.
보통맛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순한 맛에도 고추가 들어가 있다며 한사코 말리시기에 안동찜닭 순한 맛으로 주문을 하고 30분쯤 기다리는 엄청 큰 접시에 메뉴가 나왔습니다.
당면을 안 좋아하는 저는 오랜만에 간이 잘 베인 당면을 많이 먹었습니다. 고추가 들어갔다고 했지만 보통맛을 시킬 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딸아이와 안동에 와서 처음으로 먹는 안동찜닭은 분위시에 취하고 사람에 취해 맛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넓은 가게에 7시가 조금 넘어서니 기다리는 손님도 한 두 팀 계신듯했으나 줄을 서야 할 정도는 아니니 토요일 시간대가 아니라면 편히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소 사이즈가 없어 저처럼 아이랑 두 명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아까웠습니다.
중 사이즈가 3명은 충분히 먹을 양이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동을 다시 방문하거나 안동여행계획이 있다면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는 딸아이의 말은 안동맛집 종가찜닭이 맛있었나 봅니다.